투명한 하늘 가운데서 쏟아져 나와
추녀끝에 뒤엉킨 바람
떠날 때는 가리마 고운 빗질이라도 해 보라고
추녀끝 고드름 저토록 정연한데
구리수마수를 기념하기 위하여
마누라의 고사빨(?)대로 사람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제차 타고 온사람
삶은 달걀 사 먹어가며 기차 타고 온 사람
모 처럼 부부애를 다지며 손 잡고 버스로 온 사람
무리 구리수마스
처가에 신발있는 사람들 다 모이고도
신발없는 두마리 강쉐이덜 까지 합세 함으로써
그야말로
개룩한 밤
문디 구리수마수
모처럼 다섯 딸이 모이므로써
고요하지도 거룩 하지도 않았지만
하늘에선 눈 내리고
밤새
접시 깨지는 소란함으로 맥주를 때렸으므로
그 상표 딱지를 기념하여
하이트 구리수마수
반가움 하나로
날선 겨울 바람조차 따스함이 되는 밤
2박3일
초보자 환영
술식제공
무료 구리수마수
장 장 2박3일의 일정으로
소 만큼 먹어대며 뭉개던 일당들이 떠났고
온통 뒤집힌듯한 집구석
청소만 1시간 넘게 했다
멀미 구리수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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