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을 닫고 #. 찔끔 비가 내리고 이내 바람 여름 지나 가을에 이르는 동안 태양빛을 수태하여 붉었던 잎들 그토록 치열하게 붉었던 빛들을 허공에 뿌리고는 속절 없이 바람에 누웠다 회귀... 자연의 모든 것 들은 날세운 바람에 흔들리고 흩어지는 일로 조차 정연하다 #. 올 겨울 앞에선 스스로 생각해도 제법이다 .. 소토골 일기 2008.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