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슬렁
승냥이나 지나다니는
산 속에 들어
흙집 한칸 어려 살기로 했네
가끔은 바람의 어깨에 기대어
한숨같은 세상 소식도 듣다가
동구밖 느티나무 처럼
가슴 속 텅하니 비워지면
시원 시원
바람이나 드나들게 하고 살지 뭐
그까짓
한 평생
어슬렁
승냥이나 지나다니는
산 속에 들어
흙집 한칸 어려 살기로 했네
가끔은 바람의 어깨에 기대어
한숨같은 세상 소식도 듣다가
동구밖 느티나무 처럼
가슴 속 텅하니 비워지면
시원 시원
바람이나 드나들게 하고 살지 뭐
그까짓
한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