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골 일기

울화통

햇꿈둥지 2008. 5. 27. 22:35

 

 

 

 

속일 수 있다고

기어이 그렇게 하겠다고 눈에다 불을 켠 사이

아이들 가슴마다엔 �불 하나씩이 밝혀지고 있었다지

 

내 어릴쩍

꽃같은 손주를 무릎에 앉힌 이빨 빠진 할머니는

당신의 영혼을 불려서 입에 넣어주곤 했었다지

그렇게 자란 그들이

값 싸고 질 좋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여 주겠단다

 

어머니 생전에 툭하면 듣던 소리

"먹는 것 가지구 장난치면 경 칠 줄 알아라"

 

울화통이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