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봄 입덧,

햇꿈둥지 2018. 4. 4. 06:03











#.

3월초에 모의했던 마을 관광을 떠났다

바람

바람

바람,


#.

모두들 소금맞은 미꾸라지가 되어

비틀고

흔들고

비비고,


#.

남녘 거리 가득

연두 바람,


#.

관광 버스 노래방 기기의 볼륨은

가히 살인적이다

울렁 울렁

멀미만 했다.


#.

한달여의 블로그 게으름,

그 새

정우는 봄소풍을 다녀 왔다 하고

정환이는 뒤집기 끝에 보행기 신공,


#.

스스로 진단한 게으름의 원인은

딱히 짚이는 것 없으니

그저

봄 입덧,


#.

경운기를 한대 구하고자 했다.

그 틈새 또

사람살이 터무니 없는 일들,


#.

고물딱지 기계 등짝 위에

더께 지어진 사람의 욕심


허긴

이 또한 사는 일이겠거니...


#.

봄 비로는 제법 거칠다

새볔 뜨락에 휘파람새 명랑하고

온갖 꽃들 속살 열어 제멋대로 방창하니

나날이 봄 날


#.

노랑 개나리

분홍 진달래

하얀 민들레

모두 섞어

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