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모범답안
햇꿈둥지
2015. 4. 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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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고도
다시 잎 푸른 나무들
연록의 순한 숲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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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꼴찌이지 싶은 날
모난 돌이 지천인 밭을 어루만져 감자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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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의 경운을 포기 했으니
그나마 의지할 것 이라곤 관리기 하나인데
이것도 그럭저럭 십여년이 지난터라 이곳저곳이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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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센터 끌고가지 않아도
교체하고 손질할 수 있으니 참 대견하다고
봄볕 아래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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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실재인가?
의식할 수 있는 것만이 생의 모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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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를 죽이고
주역을 불 태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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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과목 중 장자가 낑겨 앉아 갑자기 시험문제로 등장 해서는
문제 1) 장자 소요유의 의미에 대해 기술 하시오
답) 소요(消遙)는 정해진 목적지 없이 어슬렁 왔다갔다 하는 것으로 유(遊)와 합하여 그저 노닐다는 의미이니
이를 정해진 답 이라는 목적을 향해 가도록 문제로 출제한 것은 소요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이 될 것 임,
더구나 본 답안을 맞다 그르다로 평가하는 것은 장자의 모든 글속에 담겨 있는 무위를 그르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함,
뭐 대략
요딴식의 싸가지 없는 답안을 작성, 제출 했으므로 점수야 기대하지 않지만
것 참!
갑자기 장자의 모든 내용에 통달한 것 처럼
속은 시원하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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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우에 사진 속에 들어앉은 짜식
이름이 뭐이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