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국제적 시음회
햇꿈둥지
2010. 5. 29. 12:47
이 나라 중간쯤에 준비된 1박2일의 업무 모임을 끝내고 돌아와 보니
술이 익었다
그 향기 온 산을 감아 도는 초록 손길을 거두어
깊고도 그윽 하던 차에
산 넘어로 서식처를 옮기신 아내의 은사님과
은사님 댁에 홈 스테이로 들렸다는 캄보디아와 가나의 젊은이들...
그리고
영월의 정 깊은 분들이 모여
미친 놈이 곰 잡는다고...마수거리에 대박을 때린 동동주 파티가 열렸다
국제적 시음회
살다 이런 일 처음이네...
된장국을 아주 맛있게 먹던 이국의 두 젊은이들에게
동동주는 별로 였는지 한잔을 가지구 아주 불어 터지도록 들었다 놓았다...
이 나라 정서가 원래 원샷 이라니까...
술 깬 아침,
쥐들이 이빨 강도 실험을 하느라고 아작을 내도 열두번쯤 내 놓은 그물을 얼기 설기 손질하여
오이 넝쿨 지짓대로 세워 주었다
시골살이
쓰레기는 엄따...
당분간 어떤 일을 하든 힘이 날 것 같다
배불뚝이 항아리 가득
술이...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