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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소금을 사 오라기에
촌동네 꼬딱지 마트엘 갔다
아무리 둘러 보아도 깨는 있는데 소금하고 같이 있는건 없다
"깨는 있는데 소금하고 같이 만든 깨소금이 없네요"
"그럼 소금 한봉지 따로 사 가지구 집에서 섞으시지요"
"아이구 그런 간단한 방법이 있었구만요..."
모가지에 깨 한봉지 소금 한봉지를 달아 매고 허위 허위 오르는 산길,
거 뭐~
깨달음 이란 것도 별 것 아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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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다리 드린대유?"
"아니요 봉다리 말구 봉투를 주세요"
그 뒤 부터 나만 보면 봉다리를 봉투로 고쳐 부르며 얼굴 빨개지는 마트 아가씨
담엔
봉다리로 달라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