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골 일기
붉게 물든 나뭇잎 마다
그리운 이의 이름을 써 넣겠습니다
날 세운 바람결에
그 잎새들 뚝 뚝 떨어지거든
그리움 또한 지고 말거라고
벌거벗은 마음 하나
겨울 앞에 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