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람 풍경소리

풍경소리 825

진정한 먹거리를 위하여

[소토골 감자밭] 나무만 그늘을 거느린다는 것은 도회의 가로수에 익숙한 다분히 도시민적 상식이다 사람의 힘으로 갈아 엎어지고 작물이 심겨진 식부면적 이외의 밭둑에는 이제 쑥이며 망초,달맞이꽃 등 등이 나무만큼 키 자람을 하여 나날이 울울창창이다 여기서의 문제, 유기농 이거나 자연농 이거나에 관계없이 최소한 어느 한 부분이라도 실천해 보겠다고 덤비던 어설픈 농삿꾼들의 대부분이 식부면적이 아니니 무슨 상관이랴...제초제를 퍼 부어 버리는 실수를 하곤 하는 부분이다 밭둑은 물론 작물이 키워지는 부분은 아니나 재배되는 작물에 사는 해충과 익충이 자연스럽게 만나서 먹이 사슬을 이루어 가는 이동 경로 구실을 한다고 보아야 한다 자연은 어느 것 하나 개체적으로 존재 할 수 없다 어울림이고 짜임이다 먹음이고 먹힘이다 ..

풍경소리 2005.06.14